긴 무더위가 지나가고 아침에는 꽤 쌀쌀해 졌다.
더웠던 기억은 잊어버리고 이제 긴팔과 점퍼를 찾고 있다.
그늘은 춥고 해 빛이 드는 곳은 덥고 운전하려고 차에 타면 반팔을 입고 싶을 정도 이다.
이런 부분만 보아도 인간의 마음은 참 간사하기만 하다.
무더위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가 막상 추워지니 더웠던 기억은 모두 잊어버리니 말이다.
내게 힘든 일과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하나님을 찾다가 다시 평온해지면 내 멋대로 사는 게 인간이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듯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이후로 우리 인간은 이렇게 간사하고 미련하고 이기적이다.
내가 행복하면 세상이 모두가 그렇게 보이고 내가 불행하면 모든 게 불평과 불안이 찾아 들게 된다.
모든 것은 관계 회복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