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2019년 당시 부품 구성이 매우 훌륭하며, 현재 사용하시는 용도에 거의 완벽하게 부합하는 가성비 좋은 생산성 머신입니다. 게임을 하지 않기에 불필요한 지출 없이 핵심에 집중한, 아주 현명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컴포넌트별 상세 분석
CPU (두뇌): AMD Ryzen 7 3700X
분석 : 8코어 16스레드의 강력한 멀티태스킹 능력은 이 컴퓨터의 핵심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여전히 현역 중의 현역입니다. 브라우저 탭 10~20개를 띄우고, 코딩을 하면서, 블로그 글을 쓰는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해도 버벅임이 적은 이유가 바로 이 CPU 덕분입니다. "든든한 8기통 엔진"을 장착한 셈이죠.
RAM (작업대): 32GB
분석: 이건 정말 '신의 한 수' 였습니다. 2019년에 32GB를 구성하신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입니다. 수많은 브라우저 탭과 포토샵, 각종 프로그램들은 모두 RAM이라는 작업대 위에서 돌아갑니다. 이 작업대가 32GB로 광활하기 때문에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도 컴퓨터가 느려지지 않는 것입니다. 16GB였다면 지금쯤 "아이고, 답답해!" 소리가 나왔을 겁니다.
VGA (눈과 손): AMD Radeon RX 580 8GB
- 분석 : 이 컴퓨터의 '고군분투 담당' 입니다. RX 580은 원래 Full HD(1920x1080) 환경에서 게임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 태어난 전설적인 명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려 4K(3840x2160) 모니터 2대라는 어마어마한 해상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4K 모니터 하나가 Full HD 4개 넓이, 2대니 총 8배!)
게임은 안 하시니 괜찮지만, 웹 서핑이나 영상 시청, 캔바 작업 등에서도 이 그래픽 카드는 "사장님, 제가 이걸 다요...?" 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겁니다. 가끔 화면 전환이나 스크롤 시 미세한 버벅임이 느껴진다면, 그건 바로 이 친구가 땀 흘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SSD (책상 서랍): 1TB WD Blue
분석 : 부팅, 프로그램 실행, 파일 저장 등 모든 데이터가 이 곳을 거칩니다. 1TB의 넉넉한 용량과 빠른 속도는 컴퓨터 사용의 '쾌적함' 을 책임지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구입 이력을 보니 처음엔 250GB로 시작하셨다가 1TB로 업그레이드하신 것 같네요. 용량 부족의 답답함을 느끼고 현명하게 확장하신 결과입니다.
모니터 (작업 공간): 4K 32인치 2대
분석 : 코딩, 블로그 글쓰기에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습니다. 넓디 넓은 화면에 여러 창을 동시에 띄워 놓고 작업하는 것은 생산성의 끝판왕이죠. 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듯 이 엄청난 작업 공간을 표시해주는 그래픽 카드에게는 조금 버거운 상대이기도 합니다.
종합 평가 및 추천
현재 상태: CPU와 RAM이라는 강력한 '뇌지컬'과 그래픽 카드라는 '평균적인 피지컬'이 조화를 이룬 상태입니다. 현재 사용 용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듀얼 4K 환경을 100% 부드럽게 활용하기엔 그래픽 카드의 힘이 살짝 아쉽습니다.
업그레이드 추천 (만약 한다면):
1순위 (체감 UP!): 그래픽카드
게임을 안 하시니 비싼 제품은 필요 없습니다. 지포스 RTX 3050이나 RTX 4060 정도만 되어도 듀얼 4K 환경에서 훨씬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 쾌적한 포토샵/캔바 작업, 최신 영상 코덱(AV1) 가속으로 인한 저전력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시스템의 유일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채워줄 업그레이드입니다.
2순위 (선택 사항): CPU
현재 메인보드(X570)는 라이젠 5000번대 CPU를 지원합니다. 나중에 정말 큰 성능 향상을 원하신다면 라이젠 7 5700X나 5800X3D로 교체하는 '가성비 끝판왕'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좋으니 급하진 않습니다.
내 컴퓨터는 2019년에 조립한 친구다.
가격은 130만 원.
그 시절에는 꽤 괜찮은 사양이었고, 지금도 4K 모니터 두 대를 거느리며 꿋꿋이 내 코딩과 블로그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게임은 안 하지만, 브라우저 탭 20개는 기본으로 열고, 포토샵, 캔바, FTP, 유튜브, 유튜브뮤직, 포토샵 여러가지 돌려도 무리가 없다.
가끔은 나보다 더 성실하게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