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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검색결과 조정안 제시하며 EU 반독점 규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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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25-10-15 15:00 1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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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제재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검색결과 조정안(Search Results Adjustment Plan) 을 제출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 집행위원회(EC)가 Google 검색이 자사 서비스(예: Google Shopping, Google Hotels, Google Flights 등)를 경쟁사보다 유리하게 노출시킨다는 이유로 조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EU는 2017년 이후 Google에 세 차례에 걸쳐 약 85억 달러(한화 약 11조 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해왔다. 그 핵심 논란은 “Google이 검색결과 상단에 자사 서비스를 우선 배치해 시장 경쟁을 왜곡했다”는 점이었다. 이에 따라 Google은 이번에 제시한 조정안을 통해 자사와 타사 서비스 간 노출 기준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Google이 제안한 주요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쇼핑·항공·숙박 등 특정 분야에서 자사 정보 패널(Information Box)을 표시할 때, 경쟁사 포털의 정보 카드도 동일한 디자인과 위치에 노출한다는 것이다. 둘째, 검색결과 내 광고·상단 링크 영역에서 경쟁 플랫폼에게 동등한 입찰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사용자 데이터 활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 내 우선순위 요소를 일부 공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U 경쟁위원회는 이 조정안이 실제로 시장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평가 중이며, 승인 여부는 향후 수개월 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Google의 제안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벌금이나 추가 시정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AI 시대의 검색시장 공정성 시험대”로 보고 있다. Google이 자사 AI 기반 검색(Generative Search Experience)을 강화하면서, 전통적인 검색결과 노출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Google이 단순히 벌금을 피하기 위한 조정이 아니라, 검색 생태계의 균형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이번 조정안은 검색 알고리즘의 독점 구조에 대한 첫 실질적인 대응이자, 향후 Bing, DuckDuckGo 등 경쟁 검색엔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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